"우리학교엔 담배 피우는 학생이 없어요"



안산공업고등학교(교장 김소한)가 국무총리실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로부터 금연시범학교로 선정돼 22일 금연실천결의대회를 갖고 일상에서의 금연을 선언했다.



이 학교 학생과 교사 학부모는 이날 "정신적으로 불완전한 청소년기의 흡연은 그 폐해가 심각하다"며 "흡연이 건강의 최대의 적인만큼 흡연없는 학교를 정착시키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 안산공고는 지난 94년 개교이래 지속적으로 흡연학생에 대해 동기를 파악하며 금연교육을 강화해 왔는데 교내 화장실과 곳곳에 금연표지를 부착한 것은 물론 교내외 순회지도를 강화해 흡연예방에 힘써왔다.



또 담배를 피우는 학생을 발견하면 해당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금연교육을 받는 금연학교를 자체 운영하며 자발적인 금연을 유도 흡연없는 학교를 만들었다. 국무총리실 청소년보호위원회(위원장 김성이)는 안산공고를 비롯 전국 19개 학교를 금연시범학교로 선정했다.



김소한 교장은 "청소년 시기 우리나라 남학생 흡연률이 세계 1위라는 통계에 충격이 컸다"면서 "일상에서의 금연을 정착시키기 위해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함께 결의대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안산공고는 앞서 98년 교육개혁 실천 우수학교와 99년 수요자중심 교육체제우수교로 뽑혀 각각 교육인적자원부와 경기도교육감 표창을 받은 바 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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