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말 악취방지법이 국회를 통과해 2005년 초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 법은 악취다발지역이나 악취발생우려지역을 광역자치단체와 협의를 거쳐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한 뒤 특별관리토록 하고 있다. 또 해당지자체 차원에서 오염물질배출허용기준을 엄격히 제한하는 관련조례 제정도 가능하다.
따라서 생활환경 보전을 위해선 반월ㆍ시화공단 주변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경기도와 협의하고 악취 배출허용기준을 강화하는 조례제정 준비에도 발빠르게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안산지역은 최근 악취민원의 감소추세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적 악취불만은 줄지않고 있어 근본적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악취민원은 지난 99년 1천479건에서 2000년 818건 2001년 705건 2003년 634건으로 매년 줄고있지만 지난해 안산환경개선시민연대의 의식조사에 대상자의 55%가 '주1회이상 악취가 발생한다'고 응답해 체감적 악취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송동웅 상지대 교수는 "악취방지법 시행에 따른 관련 조례제정과 '안산시 악취관리 종합계획' 수립 등 효율적인 악취관리시스템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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