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과 시의원 선거에도 많은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등록 첫날부터 표밭갈기에 나서는 등 선거전이 시작됐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월드컵이 겹쳐 후보들이 표밭을 일구는데 다소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유권자들의 무관심은 이달 31일 월드컵 경기가 본격 시작되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여 선거관계자는 물론 후보자들을 애타게 한다. 여기에다 정치권에 대한 불신감으로 유권자들이 선거에 등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을 난처하게 만든다.
이러한 상황은 선거전부터 예견될 일이었기 때문에 후보들로서는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 물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나 정부에서 투표참여나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일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우리 시민들도 우리 지역의 일꾼을 뽑는데 있어 외면하거나 관심을 나타내지 않으면 안산의 무궁한 발전을 가져올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후보들의 면면을 세심하게 주시해야 한다.
반면 후보들은 상호간 서로 비방하거나 인신공격을 일삼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은 그야말로 정책적인 대결로 선거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그리고 금품이나 향응을 통해 한 표를 얻으려는 후보들은 이 같은 생각은 아예 생각조차 말아야 한다. 당선만 하고 보자는 식의 이 같은 부정한 선거운동은 자신은 물론 안산을 멍들게 하는 지름길이다. 각종 단체나 향우회 동창회 공무원을 이용한 선거행위도 불법적인 선거운동이다. 후보들은 선거법에 규정된 범위내에서 정정당당한 페어플레이를 펼쳐야 한다. 부정한 선거운동은 결국 꼬리를 잡히게 마련이다. 이번에는 깨끗한 선거로 선거문화를 한 단계 앞당기는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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