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산병원 성형외과 의료진들이 안면윤곽재건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박 군(오른쪽 세번째)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수술은 김덕우 교수(오른쪽 끝)가 무료진료에서 만난 인연을 통해 수술비 후원을 받고 고대 안산병원 동은상 교수(왼쪽 끝)와 의료진들의 의료 후원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의료진들이 진행한 수술은 환자의 늑골을 이용한 양악 및 안면윤곽재건술로 최고의 성형의들만이 진행할 수 있는 최고난위도의 성형수술이다.

이번 수술이 성공하기까지에는 고대병원 김덕우 교수의 노력이 컸는데 김 교수는 무료진료에서 만난 인연을 통해 어려운 생활로 치료조차 힘들었던 환자에게 후원자를 발 벗고 나서 찾아 주며, 수술 성공이라는 기적을 만들어 냈다.    

반안면왜소증을 갖고 태어난 박00(21) 군은 왼쪽 턱뼈가 없고 귀가 제대로 자라지 못한 소이증까지 갖고 있는 환자로 집안에 할머니와 누나, 삼촌까지 장애를 갖고 있는 어려운 형편으로 그동안 치료는 꿈도 꾸지 못했었다.

이런 박 군은 지난 2010년 성형외과 학회 자원봉사를 나갔던 김덕우 교수와 처음으로 만나게 됐는데 이후 김 교수는 직접 후원자를 찾아 나서며, 박 군의 치아 교정치료를 진행해 왔다.

그리고 이번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성형외과 동은상 교수와 김덕우 교수, 그리고 의료진들이 힘을 합쳐 지난달 8일 12시간이 넘는 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현재 박 군은 수술 경과가 좋아 지난달 20일 퇴원해 외래진료를 받고 있다.

김덕우 교수는 “어려운 수술이었지만 고대병원 성형외과팀 전체가 하나가 돼 박 군의 수술에 참여, (수술을)잘 마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아직 치료 과정이 남아있지만 박 군이 앞으로 남을 도우며 자신 있는 삶을 살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군의 수술비는 팍스케어(Synthes) 社가 지원했으며, 수술을 진행한 의료진 역시 후원을 통해 지원을 결정했다.   

김선광 기자  ace1357@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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