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한석<경기테크노파크 원장 직무대행>

정권 재창출은 어떤 의미이며 정권 교체론은 어떤 현상을 의미하는지 예측해 볼 수 있겠다.
우선 2~30대 남성들의 성향이 특이한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른바 대체로 20대 MZ 세대와 30대 초반 Z세대 남성들은 정권교체라는 성향을 보인다고 한다.
그래서 이들을 중심으로 생각해본다. 정권 재창출에 투표하는 건 좀 젊은이답지 않다는 분위기가 있다.
말이 정권 재창출이지 민주당이 더 해먹겠단 소리 아니냐?는 불만도 섞여있다. 집권세력인 민주당은 심각한 경쟁에 소진하고 상처받은 이대남(20대 남성)에 대한 공감능력도 없다는 원성이 높다.
현 정부가 청년들에게 시원하게 도움을 준게 없으니 골탕 좀 먹이겠다는 심정들인 것 같다.
부동산 폭등에 집  마련은 커녕 주거비  부담이 생활비의 대부분을 차지할 지경이다. 일자리를 잡기 위한 서로간 경쟁은 극심한데 미래는 희망이란 보장없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청년들의 절망은 깊다. 그러니 투표 지지 성향은 정권교체라는 멋있게 보이는 의미에 던지겠다는 현상이 뚜렷 하다.
현재의 젊은이들은 한마디로 어느새 선진국이 된 대한민국의 선진 국민이다. 20세기까지는 개인 손해를 감수하며 국가를 우선하는 산업화의 개도국 국민들이 주류였다.
그러나 이미 선진국이 되어 버린 지금의 명실상부한 선진국민으로 성장한 주류가 그들이다.
그들의 감성에 맞아야 제대로 된 선진국인 셈이다. 그런데 국가는 선진국이라는데 젊은 자신들의 삶은 선진 국민이 누릴 수 있는 풍요로움이 결여되어 있다고 보는 것이다.
20년 월급 모아도 집 장만이 어렵고 온전히 가정을 꾸리기도 버거운 이 나라가 무슨 선진국이냐는 원망이 가득한 것이다.
답을 내놓아야한다. 국가부채니 국고가 비웠다느니 운운하면서 국가를 우선하는 개도국시대의 처방을 내놓으면 안된다.
이제는 국민이 아프고 병들었는데 국민없는 국가가 무슨 소용이냐란 집단정서를 인정할 때가 되었다.
국민은 가난하고 국가가 부자인 상태는 더이상 용납되기가 어렵다. 그것은 낡은 시대의 국가 운영이며 새로운 정책이 없는 철 지난 고전 경제학 원론에 해당되는 말이다.
그런 처방은 20세기 우리나라 정신사와 이념과 특권을 가진 기득권층이 설파하고 지배한 총체적인 왜곡의 산물이다. 근원적으로 시대정신이 왜곡된 사회의 반영정책일 뿐이다.
2-30대 청년들 한테 물어보라. 어떤 사회에서 살고 싶냐고? 80%이상이 열심히 일하고 애쓴 보람이 인정되고  보장된 사회에 살고 싶다고 답하고 있다. 누구한테도 신세지지 않고 노력한 만큼 행복 보장이 되는 사회를 원하고 있다.
그런데 그게 안되고 있으니 뭐가 공정이고 정의냐는 물음이다. 공부한 만큼 노력한 정도에 따라 우리 사회에 기여할 기회가 없는 것 같아 실망하고 패닉에 빠진 것이다.
그런데도 믿고 의지할 만한 대책이나 정치인이 없다고 보고 있다. 그렇다고 오래동안 참고 있을 순 없으니 영끌이니 코인 이니 하는 대박 신드롬에 열중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음이다.
향후 우리나라를 선진국 5위이내의 상위권으로 올릴 주역들이 현재 지금 상황에서 살기 힘들다고 아우성인 것이다.
보라 !!! 심각하게 바라보라!!! 이런 상황에서 현정부나 집권여당을 지지하고 싶은 감정이 들거라고 생각한다면 그게 바로 오만이거나 자가당착일 뿐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거니와 이대남을 비롯한 젊은 청년들은 선진국민의 풍요와 관점을 지닌 21세기 대전환시대의 새로운 사람들이다.
그들이 앞으로 우리 대한민국을 선도적 선진국, 통일된 것과 다름없는 한반도를 만들고 운영해 갈 주인공들이다.
현재 기성세대의 관점과 안목으로 그들을 설득하려고 하지마라. 기성세대인 나도 도매금으로 더이상 꼰데라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정권교체를 당하고 싶지 않으면 청년들의 정직한 호소에 빠른 답과 중장기 비젼을 내놓아야 한다. 동시에 그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부모의 심정으로 어루만질 수 있어야 한다.
부모들은 장성한 자식들에게 장하다고 칭찬하고 잘 자랐다고 믿음을 보내주기만 하면 된다. 나머지는 그들이 알아서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권유지와 정권교체가 정치사회에서 큰일이겠지만 MZ세대의 상처와 실망을 치유하고 용기를 주며 믿어 의심치 않는다는 자존감을 높이는 일이 더 큰일이라고 생각한다.
진실로 자존감과 자주성이 우수한 청년들이아 말로 대한민국을 짊어질 동량이자 대들보이다.
그들이 기회가 없어 실망하고 희망이 없어 좌절하지 않도록 모든 책임있는 사람들은 정의로운 책임을 다해야 한다. 마침 집권여당의 대통령 후보가 선출되었으니 확실한 해답을 제시해 주리라 기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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