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 2019년 3월17일,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에 고려인 독립운동기념비 건립 국민추진위원회 출범식 장면이다.

김홍선 상임 추진위원장 “자랑스런 역사를 위해 많은 분이 도와주길 요청”

올해 고려인/한인 이주 160주년을 맞아 시민사회단체, 국회, 지방정부 등이 협력해 기념사업들을 추진하는 가운데 안산에서도 관련 사업이 전개될 예정이다.
고려인 지원단체 사단법인 너머(이하 너머, 이사장 신은철)는 2월 22일 출범한 동북아평화연대와 함께 고려인/한인 이주 16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 사무국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안산에서 별도의 안산 추진위원회를 발족해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우선 안산 추진위원회의 상임추진위원장은 김홍선 명성교회 담임목사가 추대됐으며 공동추진위원장으로 김현 국회의원, 양문석 국회의원, 박해철 국회의원, 이민근 시장이 위촉됐다. 또한 안산시 기관, 단체장, 기초, 광역 의원 60여 명이 추진위원직을 수락했다.
너머는 우선 7월 4일 오후 5시, 단원구청 단원홀에서 '고려인/한인 이주 160주년 기념사업 안산추진위원회(이하 안산추진위,)' 발대식을 치를 예정이다.
이어 7월 13일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다목적홀에서 세계 각국에서 온 청년 동포들이 참여하는 ‘2024 디아스포라 청년포럼’이 마련돼 있으며 10월 6일에는 선부광장에서 국내 고려인 동포 최대 행사인 제8회 고려 아리랑 행사와 연계해 고려인/한인 이주 160주년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서한석 기념사업 안산준비위원장은 “이 사업의 슬로건인 '세계 코리안 네트워크와 문화로 유라시아 평화 협력'에 걸맞게 국민과 고려인/한인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한인들의 디아스포라 역사를 재조명하는 계기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안산추진위는 기념사업의 중점인 고려인 독립운동기념비(이하 기념비) 건립을 안산시와 함께 적극 추진하기 위한 간담회도 계획 중이다.
기념비 건립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시민 제안으로 추진 중이었고 기금도 이미 마련돼 있으나 코로나 등 여러 사정 때문에 답보인 상태다. 너머는 안산추진위에 기념행사에 맞춰 기념비 제막을 제안할 예정이다.
김홍선 상임 추진위원장은 “고려인 독립운동 기념비는 안산시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 국민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지닐 것”이라며, “우리가 모두 자랑스러워할 만한 역사를 함께 만들기 위해 많은 분이 도와주시길 간곡히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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