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22일, 시화호30주년 안산추진위원회(이하 안산추진위)는 ‘시민과 함께 시화호를 걷다’ 사업의 일환으로 100여명의 시민들과 갈대습지에서 호수공원까지 걷기 행사를 진행했다. 안산추진위 관계자는 “지난 30년의 시간을 돌아보고, 직접 현재를 걸으면서 시민들과 함께 시화호의 미래를 상상해보고자 한다”고 본 사업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걷기는 시화호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갈대습지에서 출발해 호수공원까지 약 4.6km의 구간을 걸었다. 참가자들은 시화호 생태 해설을 들으며 ‘시화호가 갯벌인지 처음 알았다’, ‘시화호의 의미에 대해 알게 되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 ‘우리의 관심으로 시화호와 상생하며 행복하길 바란다’, ‘수많은 노력으로 지금의 시화호를 만들었듯 앞으로 지키는 것도 시민들의 몫이다’ 등의 소감을 남겼다.
안산추진위는 이번 걷기에 이어 7월13일 탄도항-외지섬(일출, 11.3km), 7월20일 호수공원-반달섬(일몰, 8.6km), 8월24일 방아머리-시화나래조력발전소(일출, 4.1km) 등 총 네 차례에 걸쳐 시민 걷기 행사를 진행한다. 이후 시화호 시민인식 설문조사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9월에 전문가 토론회와 안산시민원탁회의를 열어 시민들이 바라는 시화호의 미래 비전을 만들 예정이다.
시화호30주년 안산추진위원회는 지난 4월 15일 발족하여 올해말까지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며 안산시, 안산시의회를 비롯해 지역의 공공기관, 환경단체, 시민단체 등 총 43개의 기관 단체가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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