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지방노동사무소가 지난 10월15일부터 1주일간 반월·시화공단 4천321개 업체를 대상으로 인력수요조사를 벌인 결과 354개 업체에서 총 1천74명의 신규인력 채용계획이 확인됐지만 임금과 연령 직종 등에서 구인-구직자간 「희망사항」이 달라 인력난의 주원인으로 떠올랐다.
생산기능직의 경우 일선업체는 평균 112만원을 제시했지만 구직자는 130만원선을 희망했고 단순노무직도 기업체 95만원 구직자 104만원으로 서로의 임금수준에 큰 격차를 보였다. 직종에 있어서도 구직자의 33.9%가 사무관리직을 선호한 반면 생산기능직은 17.3%에 머물러 생산직 일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중소업체의 구인현실과는 차이를 나타냈다.
연령 또한 일선업체는 20~30대 초반의 신규인력을 선호하고 있지만 구직자의 40.5%가 30대 후반이어서 취업자체가 어려운 상황으로 조사됐다. 또 구직자의 77%가 지방거주자인 것과는 달리 업체들은 구인자의 46%를 수도권에서 희망하는 등 임금과 연령 직종 지역 등 이른바 4대 불일치 현상이 중소업체 인력난의 주원인으로 재확인됐다.
노동사무소 관계자는 『지속적인 구인수요 파악을 통한 구인업체 개발 등 지역특성에 맞는 취업대책을 추진해 중소제조업체의 인력난을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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