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교육청 등에 따르면 안산 S중 K모교사(40.미술)는 지난달 30일 K외국어 고교 입학을 희망하는 Y모.B모양(16)의 원서를 부모로부터 전달받은 뒤 성적을 조작해 제출했다.
K교사는 Y양 국어점수 2학년 석차 206등을 106등으로 3학년 기말고사 222등은 92등으로 고치는 수법으로 K외고가 입시전형으로 삼고있는 국어 영어 등 5개 과목의 2 3학년 석차를 조작했다가 같은 학교에서 Y양보다 성적이 좋았던 학생들이 대거 떨어진 것을 수상히 여긴 학생들과 담임교사의 확인으로 조작사실이 들통났다.
학교측은 성적조작사실이 확인되자 곧바로 K외고에 통보해 2명의 합격을 취소시켰고 안산교육청은 자체감사를 벌여 지난 21일 K교사를 직위해제 했다.
한편 안산경찰서는 허위공문서 작성과정에서 K교사가 학부모로부터 금품을 제공받았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수사에 들어갔다. 성적을 조작한 학생의 부모들은 모두 이 학교 운영위원들인데다 조작사실이 드러나자 K교사는 이들 학부모들의 기부금 납부 등의 조건으로 사건을 무마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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