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캠퍼스를 안산으로 옮긴 서울예술대학이 겨울문턱에서 젊고 파격적인 형식의 힙합 뮤지컬을 선보여 다양한 문화공연에 목말라하던 안산시민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했다. 이 학교 연극과가 3일부터 3일간 교내 지원동 야외무대에서 펼진 힙합 뮤지컬 「PUMP STATION」은 기존 뮤지컬 형식을 벗어버린 실험적인 공연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PUMP STATION」은 「black mask」라는 인물을 사랑하는 주유소 직원 유라와 주유소 사장딸인 현주를 둘러싸고 물질적인 향락과 쾌락을 추구하는 up town무리와 그와 대조적인 down town무리의 대립과 충돌을 뼈대로 돈과 물질이 아닌 건전하고 패기넘치는 사고로 젊은이들이 사랑과 희망을 이룬다는 내용. 연극과 학생들은 『일상에서 쉽고 가깝게 공연을 접할 수 있도록 교내에 무대를 마련했다』면서 『안산지역 문화발전과 대학연극 활성화의 초석으로 삼고자 4개월여간 연습으로 땀방울을 흘렸다』고 말했다.



공연에 등장하는 배우와 스태프는 연극과 학생들이 맡았고 예술감독은 「결혼전야」 「난타」 「벚꽃동산」 등을 연출한 전훈씨가 맡았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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