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YMCA가 지난달 20일부터 6일간 대중음식점과 유흥업소 등 377곳을 상대로 거리간판 실태에 따른 의식을 조사한 결과 상인 대부분이 혼란스럽고(43%) 특색이 없으며(17%) 심리적 부담감(12%)을 느끼는 등 80%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의 경우도 86%가 이와같은 이유로 부정적 시각을 보였다.
시민들은 특히 93%가 간판으로 인해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는 입장이어서 크기를 제한하거나(34%) 법적제제(12.6%)를 통해서라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상가들이 소유한 간판의 경우 1개가 24.7%에 그친 반면 2개 이상 소유한 상가가 무려 70%에 달해 도심 간판난립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소비자가 상가를 선택하는 요인으로는 상가의 위치나 인테리어가 71%로 높은반면 간판을 보고 선택한다는 응답은 5%에 그쳐 상가선택에 있어 간판의 비중이 높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간판이 상가거리조성에 있어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95%에 이르러 간판이 상가거리를 조성하는데 있어 중요한 문화적 요소임이 확인됐다.
상인들은 난립해 있는 거리간판의 개선과 관련 86%가 긍정적 입장을 보여 간판개선에 참여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이강숙 녹색소비자운동센터 간사는 "한시간 늦게 켜고 한시간 일찍 끄기 운동 등 간판문화 개선을 위한 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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