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월드컵 성공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한 홍보단 발대식 행사가 시의 졸속준비로 인해 일회성 행사에 그쳤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시 및 시민들에 따르면 안산시가 2002 월드컵 성공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주최한 홍보단 발대식 및 안산시장기 체육대회가 지난 17일 월피동 양궁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시는 이날 행사를 월드컵 홍보단 위촉장 및 기념뱃지 기념품 수여 등 홍보단 발대식에 이어 허남진씨의 축구묘기와 일레븐 축구단과의 친선 축구경기로 진행했다.



그러나 월드컵 참여 붐 조성 및 시민화합의 장을 마련하기로 한 당초 목적은 온데 간데 없이 단발성 행사로 끝나고 말았다는 비난이 대두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한 시민은 『시가 월드컵 축구 붐 조성을 위해 마련한 행사가 홍보단과 체육관계자 공무원을 위한 행사로 전락했다』며 『기왕에 행사를 준비했다면 많은 시민들이 함께 동참해 그야말로 축구 붐을 일으킬 수 있는 이벤트로 기획했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다른 시민은 『이날 행사는 축구 붐 조성은 뒤로한 채 몇몇 연예인만 참석시켜 아이들만 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하고 『아직 월드컵 기간이 남아 있는 만큼 많은 시민들이 함께 동참할 수 있는 행사가 아쉽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시와 체육회 생체협 등이 주관하다보니 행사주최가 불분명한데다 일정에 쫓겨 준비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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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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