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 발전을 위하여 해결하여야 할 과제가 한두가지가 아닐 것이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중요하고도 시급한 과제가 두가지 있다고 생각한다. 그 한가지는 신안산선의 안산 유치와 안산 신도시 지구의 도시계획 재정비에 있다고 할것이다.

신안산선은 이미 그 문제의 시발에서부터 벌써 여러해가 지났지만 아직 그 노선이 안산시로 올것인지 시흥시로 갈것인지가 미정이고 인구 70만의 안산시와 인구 40만의 시흥시가 서로 유치경쟁이 치열한틈바구니속에서 노선의 결정이 계속 미루어 지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KTX광명역을 기점으로 볼때 노선 이용의 수용인구상 안산시와 시흥시가 서로 싸울 것이 아니라 본선과 지선으로 하여 양시가 공히 수혜자가 되도록 하는 방안이 있을 수 있고 예산이 문제가 된다면 장단기계획으로 하는방안도 있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문제는 매번의 국회의원 선거때나 지방 선거 때마다 단골메뉴로 모두가 공약사항으로 내걸었으나 아직껏 아무런 결론도 나지않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국토해양부에 질의를 낸바있으나 조속히 결정토록 하겠다는 회신만 하고 있고, 또다시 10월 국회의원 보선이 곧 임박하여 오고 내년에는 지방선거도 있으니 그때까지 결정을 미루고 있을 수도 있으니 관계당국은 물론 정치에 몸담고 있는 모든 분들이 유기적으로 힘을 합하여 무슨 추진위원회라도 결성하여 조속히 이 문제가 매듭되도록 힘써야 할것이다.

그 다음의 문제는 신도시지구 즉 상록구와 단원구에 걸친 도시계획 현실화 문제이다. 지금 상록구와 단원구는 지구단위계획지구가 되어 점포주택을 3세대 다가구 주택은 5세대로 입주세대수가 제한되고 있으며 이계획이 당초에는 어떠한 목적으로 이렇게 되었는지는 잘모르나 설사 당시에는 쾌적하고 이상적인 주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였다고할지라도 상가의 과잉 공급에다 거주인구의 부족 등으로 상가는 빈공간으로 전락하고 장사는 안되는 결과를 초래하여 주민들은 각자의 생존을 위해 상가는 원룸과 투룸으로 불법개조하는 일이 점차 늘어나게 되었으며 현재도 불법개조가 진행되고 있는 현실이며 따라서 많은 시민들이 강제이행부담금이나 벌금 등을 물어야하는 범법자로 전락하는 기현상을 초래하고 있다.

현재 안산시 당국에 알아본 결과는 당초 계획 지정으로부터 이제 10년이지났고 이후에는 기존의 계획을 재검토 수정할 수 있어 안산시 당국에서는 이에 대한 용역을 업체에 의뢰하고 있다고 하는바 이번에는 기존계획을 수정 완화할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타지구와 같이 건축법에만 적합하면 즉 주차장이나 일조권 등만 적합하게 하면 타지구와 같이 상가에서 일반 주택으로 개조가 제한없이 이루어지고 모텔 등도 신축이 가능한 지구로 개정되어야 할것이고 그렇지않고 기본계획은 그대로 두고 세대수를 일부 완화하는 방향으로 개정된다고 하면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이 될 수 없고 하나의 미봉책에 불과하여 역시 불법 건물은 많은 량이 그대로 남게 되어 현실정에 맞는 타개책은 될수없다는 것이다.

무슨 일이든 그 목표와 이상이 아무리 좋다고 할지라도 그 지구의 실정에 맞지않으면 이는 희망사항은 될지언정 그 지역의 발전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관계당국은 물론 지역 출신 국회 의원이나 시도의원들께서도 이러한 실정을 충분히 파악하여 이번에는 또 다시 지역발전에 발목잡는 상태가 되지 않도록 해야 옳을 것이다.

이상의 두가지 과제는 안산시의 발전에 이해가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크게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고 더구나 국회나 시장 그리고 도·시의원에 진출할려는 꿈을 갖는 사람이라면 이두가지 문제에 특단의 관심을 갖고 시정 방향을 설정하여야 하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결과적으로 안산시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려면 이상 두가지 과제가 안산시민의 희망대로 타결되어아야 할것이고 시당국은 조속히 이문제의 추진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할것이다.
  

김도윤 /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  webmaster@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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