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산시 대규모 공공용지에 대한 종합적인 활용 계획은.
공공용지별로 개별적인 개발은 문제가 있다. 안산시의 미래비전을 고려하여 종합적인 개발기본계획을 수립하여야 한다. 또한 내가 시장이 된다고 해도 꼭 내가 모든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개발해야겠다는 생각은 없다. 지금 특별히 개발할 계획이 없으면 다음 시장이 할 수 있도록 후대를 위해 그냥 나두는 것이 지속가능한 발전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대규모 개발이 시민 중심이 아닌 행정 중심으로 시민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가운데 일방적인 행정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개발되지 않은 대규모 공공용지에 대해 시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개발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 기본계획을 수립할 때 공청회, 토론회 등을 통해 시민사회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

△ 안산시장 후보자 정책간담회에서 공약과 정책을 설명하는 허숭 후보.

2. 침체에 빠진 상권 활성화 방안은.
안산시 이미지에 부정적인 것들은 상가 공실율이 높아 나타나는 문제가 많다. 빈상가로 인한 치안의 문제, 주인이 없어 쌓여만 가는 쓰레기로 도시환경의 문제 등 빈 상가는 지역경제는 물론 도시 이미지에도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나의 이번선거 핵심공약이 바로 상가활성화이다. 빈 상가를 매입하여 구청, 사업소, 시와 관련된 공기업, 각종 사회단체 등 공공기관을 입주시켜 유동인구가 많아지면 상가는 살아날 것이다. 또한 단원구청을 건립하지 않고 빈 상가를 매입하여 입주하면 300억 원의 예산이 절감된다. 앞으로 피치못할 사정이 있으면 몰라도 일체의 공공기관 건립을 자제하고 모두 빈 상가를 매입하여 입주하면 상가는 살아날 것이다.

3. 주민참여형 행정체계를 위해 도입할 제도나 방안은.
지방자치제가 시작되면서 시민들의 시정에 대한 참여요구는 높아만 가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높아진 참여요구를 실현시키기 위해 다양하게 시민참여제도가 있지만 아직은 시민들의 참여요구를 만족시켜 주지 못하고 있다. 시민참여는 제도나 방안의 문제 이전에 시장의 의지와 시민들의 참여의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제도나 방안이 있어도 시장이 진정성을 가지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시정에 반영하겠다는 의지가 약하면 주민참여는 실현되지가 않는다. 주민의견 수렴을 위해 여론조사, 정책간담회, 시민감사관제 등 여러 가지를 공약하였지만 분명한 것은 반드시 시민의견을 수렴하여 시정에 반영하겠다는 것이 나의 확실한 의지다.

4. 돔구장 사업에 대한 향후 계획은.
돔구장은 행정적, 법적 절차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하였고 최종 협약만 남겨 둔 상태이다.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된 사업을 중단한다면 안산시의 대외 신뢰도는 땅에 떨어질 것이고 앞으로 추진할 대형 민자사업에 상당한 차질을 빚게 될 것이다. 또한 현대 컨소시엄이 200억원 정도에 달하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있을 것이고, 사업부지는 장기간 방치가 될 것이다. 주민의견 수렴 등 소통에 문제는 다소 있었지만 지금 시기는 돔구장 건설의 전면 재검토가 아니라 문제점 및 미비점 보완, 그리고 향후 흑자운영을 위한 대책수립을 위해 민관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향후에 민관협의체를 구성하여 다양하게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돔구장 운영방안에 대해 대책을 수립하겠다.

5. 장애인, 노인,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정책과 지원 대책은.
장애인에 대해서는 장애인 직업능력 개발 및 일자리 창출과 이동권 보장 등 아주 기본적인 정책을 더욱 강화하겠다. 또한 시민사회단체에서 제안한 정책 중 장애 여성의 임신·출산 지원강화, 폭력피해 장애인과 이주여성에 대한 전문지원 시스템 확충을 수용하였다. 노인 관련해서는 독거노인 U-care 시스템 구축으로 24시간 안전망 구축, 노인직업교육 및 일자리 창출을 공약하였고 시민사회단체의 이동노인복지관 도입을 수용하였다. 저소득층과 관련해서는 저소득층 아동들이 많이 이용하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제안한 급식조리사 지원을 통한 안정적인 급식지원체계 마련, 야간보호시설의 확충 및 프로그램 지원, 방과 후 돌봄 서비스 통합지원체계 구축 등 5가지의 제안사항을 검토 내지는 수용하였다.

6. 도심 녹지정책과 생태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방안은.
안산은 앞으로 자연생태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도심 한가운데 안산천과 화정천 그리고 화랑저수지와 호수공원의 호수, 그리고 시화호는 안산의 매우 귀중한 자연자산이다. 이 자연자산이 미래 안산을 모든 도시가 꿈꾸는 자연생태도시로 만들어 줄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귀중한 자연자산을 잘 보존하기 위해 생태지역 보존조례를 제정하겠다고 공약하였다. 도심 녹지정책 관련해서는 우선 녹지를 훼손하지 않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함으로 공원 또는 녹지훼손 방지에 대한 내용을 담아 공원관리조례를 개정하려고 한다. 그리고 재건축 등 개발사업 때 가능한 공원을 늘리고 쌈지 공원, 옥상공원 등을 많이 만들 생각이다.

7. 공무원 인사에 대한 원칙과 방향은.
‘인사가 만사’라고 공무원의 인사는 매우 중요하다. 공무원이 자신의 자리에 만족하고 의욕이 생겨야 능동적으로 일할 수 있고 그것은 곧 안산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다. 인사에 대한 원칙을 수립함에 있어 능력위주의 인사는 너무 파격적이라 조직의 질서를 해칠 수가 있다고 본다. 그리고 연공서열 위주는 조직이 경직될 수 있다. 따라서 이 두가지가 적절히 반영되고 당사자인 공무원의 의견이 반영된 인사원칙을 수립하겠다. 그리고 그 원칙을 어떠한 상황에서도 지키겠다. 매번 인사 때 마다 원칙이 바뀌면 그것은 공정한 인사가 아니다. 그러므로 공정한 인사는 원칙을 고수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것은 시장의 의지와 마인드에 달려 있다고 본다. 원칙을 지키는 인사를 반드시 하겠다.

8. 반월시화공단 구조고도화 및 활성화 방안은.
반월시화산업단지는 지정 후 20년 이상 경과하여 기반시설의 부족 및 노후화 등의 문제로 경쟁력이 약화되었다. 업종 고도화 및 산업기반시설을 개량·확충하여 기업환경 개선, 성장유망·지식기반산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위주의 업종재편 및 기업지원 서비스를 강화하여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다행히 2010년부터 2012년까지 5,300억 원의 예산으로 반월시화단지 산업구조 고도화가 진행 중이다. 반월시화공단 활성화 방안은 기존 업종의 기술고도화로 첨단화 하는 것이다. 특화전략산업으로는 기계, 메카트로닉스, 정밀화학, 전자정보기기, 신소재 산업이 있다. 또한 새로운 산업의 육성인데 기술서비스업과 3대 소형산업으로 보트, 요트 같은 소형조선, 개인 항공기의 소형항공, 그리고 소형 로봇산업이 있다.

9. 초등학생 전면 무상급식 실현에 대한 견해와 입장은.
급식도 의무교육에 포함됨으로 전면 무상급식에 대해서는 찬성한다. 다만 현실적으로 예산이 문제이다. 중학생까지 전면 무상급식의 기본취지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 현재 안산시 초등학교 무상급식 비율은 대부도는 100% 무상급식이고, 안산시내는 14% 수준이다. 초등학생만 전원 무상급식을 하려면 20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친환경 급식을 위해 안산시에서 1년에 24억을 지원해주고 있다. 친환경 급식을 위한 예산은 안산시가 점차적으로 증액하여 지원하였지만 무상급식 지원은 교육청의 예산에 따라 지원을 해 준 것이다. 따라서 교육청이 초등학생 전원 무상급식 예산을 편성하면 50%인 100억 원의 예산을 안산시도 편성하여 지원을 할 것이다.

10. 고입제도를 평준화로 전환하는 것에 대한 견해와 공교육 강화 방안은.
안산시의 고교입시 평준화는 오랜 기간 논란이 되어왔다. 그리고 안산시민들의 평준화에 대해서는 찬반이 엇갈리고 있으나 대체적으로 고교평준화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을 최대로 계발하기 위해서는 능력과 적성분야를 고려한 맞춤식 교육을 통해 최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어야 한다. 교육의 보편성과 수월성을 조화할 수 있도록 고교 평준화라는 큰 틀을 바탕으로 특수목적고, 개방형 자율학교, 자율형 사립고, 특성화고, 영재학교 등의 다양한 학교를 유치하여 학생과 학부모들의 교육 수요에 부응하겠다.

강형민 기자  khm@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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