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룡발자국 화석은 희망을 주는 시화호 만들기 안산·시흥·화성 시민연대와 한국해양연구소 최문영 박사가 대부도권의 기초지질과 천연문화재 조사를 실시 하던중 지난 9일 발견된 것이다.
공룡 전문가인 이융남 박사(현 서울대 KB연구원)에게 감정을 의뢰한 결과 공룡보행열 발자국 화석임이 확인됐다.
대부광산 퇴적층은 중생대 호수환경에서 형성돼 두께가 50m에 달해 지난 99년에도 작업중 공룔발자국이 발견되어 문화재 심의 전문위원과 일부 교수들이 발굴조사를 실시했으나 화석 토출 가능성이 없어 발굴을 중단했던 지역이다.
학계에서는 이번 공룡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대부광산 퇴적층은 경상남·북도와 전남 등 일부 남부지방에 분포되는 중생대 지층으로 화성군 송산면의 천연기념물 414호인 공룡알 화석과 함께 공룡의 보행열로 보아 생활권이 경기도 서부까지 연장되었음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귀중한 문화재로 보고 있다.
특히 공룡 보행열 화석은 지금까지 학계에서는 간과 되었던 화산폭발물의 퇴적층에서 발견되어 화산과 호수환경의 변화가 공룡의 생태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데 매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이에대해 안산 시민연대 관계자는 “공룡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대부광산의 채석 관련 계획이 전면 중단돼야 한다”며 “이 지역을 주요문화재 지구로 시급히 지정해 문화재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자연사 박물관과 연계해 문화재 관리차원에서 적극 조사를 실시해 문화재 훼손을 방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화호 주변은 자연 생태계와 연계된 공룡발자국인 화석이 발견됨에 따라 이를 자연학습으로 조성해 관광 자원화와 자연사박물관을 유치하는데 교두보 역활을 하는 계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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