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종 한마음(안산) 통일포럼 대표 (전 안산YMCA이사장)

다른 한 편, 2012년 올해, 한반도를 둘러 싼 주변 정세는 격변이 예상됩니다.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끝내 ‘위성’을 발사했고, 안보리는 ‘의장성명’으로 북한의 위성발사를 강력 규탄하였습니다.

어리석은 북한의 선택은 북이 굶주림에 시달리는 주민들의 생활을 우선하기 보다는 김정은 체제의 정착을 국정의 최우선으로 삼은 까닭입니다. 또한 올해 예정된 미국, 중국 그리고 한국의 정권교체는 한반도의 미래에 선이든 악이든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통일은 선이고 통일은 미래이며 통일은 바로 우리 삶이지만 어찌된 일인지 2차 대전 후 지구상에서 우리만 여전히 유일한 분단국으로 남아 있습니다. 평화의 모습이 점점 사그라지고 냉전의 불꽃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시대착오적인 전쟁의 음습한 기운마저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남북의 국토는 유린되고 자원은 약탈당하고 있습니다.

천안함 사건이 발생했던 2년 전 미국의 항공모함 조지워싱턴은 다른 한 척의 항모 전단이 제주도 남단에 대기하는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서해에 깊숙이 진입하여 대규모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벌였습니다.

이에 중국은 강력히 반발하여 규탄성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 4월 22일부터 27일까지 중국의 산둥반도 부근 공해상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역사상 처음으로 대규모 해상 연합 훈련을 벌였습니다.

러시아 태평양 함대가 서해에 직접 진입한 가운데 양국은 20척의 전함과 1만 명 이상의 병력을 동원하여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한반도의 앞마당이며 평화의 바다인 서해가 열강들의 각축장으로, 일촉즉발의 군사훈련장으로 변했으나 막상 서해의 주인공이며 이해 당사자인 남북한의 자주적인 목소리는 아주 작아 보입니다.

국민들 또한 이 사태의 엄중함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각박한 삶의 현장이나 소모적인 정치의 소용돌이 속에 함몰되어 있는 듯합니다. 통일보다는 분단을 평화보다는 전쟁을 원하는 세력들이 남북한은 물론, 한반도 주변에 엄존하고 있음을 봅니다.

그러나 통일은 옵니다. 남북의 평화적 통일은 반드시 옵니다. 북한의 변화는 불가피하고 개혁개방은 필연입니다. 대비하여야 합니다. 아니, 하루라도 빨리 평화통일이 올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 만들어 가야합니다.

서해 바다는 남북 공존의 공동어로 구역으로, 서해 연안은 남북 공생의 경제협력 지역으로, 북한의 지하자원은 남북 미래의 소중한 자산으로 그렇게 활용되고 준비되어야 합니다.

이제부터 다시 준비하고 예비합시다. 학습하고 토론하고 중지를 모읍시다. 한반도에서 다시 살아나고 있는 퇴행적인 냉전분위기를 일소하고 전쟁의 단초들을 처음부터 하나하나 제거해 나갑시다.

통일포럼은 오는 17일부터 시작되는 ‘평화통일지도자과정14기’로 안산시민 여러분들을 정중하게 모십니다. 여러분들의 삶과 미래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통일된 대한민국이 동북아의 중심으로 우뚝 서는 그날을 위해 이제부터 우리, 통일을 이야기 합시다!

윤기종 한마음(안산) 통일포럼 대표  webmaster@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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