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랑유원지 오토캠핑장 건설에 투입된 건설중장비가 공사를 중단한 채 서 있다.

안산시가 화랑유원지에 건설중인 오토캠핑장이 건설회사의 공사포기로 개장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2일 안산시와 따르면 화랑유원지 오토캠핑장 토목공사를 진행하던 K건설이 지난 5월 경영난을 이유로 오토캠핑장 건설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안산시는 9월 초 개장을 목표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 안에 23억 2,000만원(국비 10억, 도비 3억, 시비 10억 2,000만원)을 투입해 10만 369㎡(야영장 시설 3만 7109㎡) 규모의 오토캠핑장 조성사업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해당업체가 건설을 포기해 공사가 두달째 중단되고 있어 당초 8월 말 공사를 완료하겠다는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안산시는 기존업체에 대해 공사비 정산을 진행하는 한편 새로운 업체 선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안산시 관계자는 “K건설사가 공사 포기를 선언한 5월까지 약 32%의 공정이 진행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새로운 건설 업체를 선정해 빠른 시일안에 공사가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화랑유원지를 찾은 김석용씨(선부동, 48)는 “화정천 공사가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고 화랑유원지 오토캠핑장마저 공사가 중단되는 등 안산시가 관리감독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이 같은 일이 반복되면 공직사회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수 있는 만큼 대안 마련이 필수적이다”고 지적했다.

김형욱 기자  hyung@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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