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곡중 배구팀이 제46회 대통령배 정상에 오른 후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원곡중은 25일 충북 단양군 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제46회 대통령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 여중부 결승에서 강릉여중을 세트스코어 2-0(25-14 25-13)으로 꺽고 우승했다.

원곡중은 1세트에서 강릉여중이 서브에 강점이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서브 리시브 범실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한 뒤 강소휘, 지민경 콤비를 앞세워 25-14로 손쉽게 경기를 잡았다.

원곡중은 2세트에서도 센터 지민경과 김은지가 상대 공격을 원천 차단했고 김채린과 차소정의 득점까지 폭발해 점수차를 벌리며 승리를 예감했다.

원곡중은 이후 주전들을 코트에서 불러들이고 김채린과 차소정, 지민경 등 2학년 중심으로 선수를 기용하는 여유를 보였다.

원곡중은 조별 예선전에서 제천여중, 강릉여중, 세화여중을 모두 2-0으로 꺾고 B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는 A조 2위로 올라 온 광주체중을 맞아 2-1(25-11 17-25 15-6)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었다.

원곡중은 이번 대회에서 5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세트만 내주는 완벽한 승리를 만들어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원곡중의 공격을 이끈 김채린은 최우수선수(MVP)상을, 김은지는 공격상, 주장 강소휘는 최우수장학금을 각각 수상했다. 김동렬 감독과 함께 원곡중을 이끌고 있는 조완기 코치는 지도자상을 받았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