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청 소속 이희라(가운데)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특히, 준결승전은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익산시청 김지연 선수와의 접전 끝에 이희라 선수 특유의 장기인 과감하고 재빠른 공격으로 선취 득점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 15:13으로 승리를 했다.

결승전에서는 방콕유니버시아드 금메달리스트인 익산시청 김금화 선수를 만나 역시 대등하게 경기를 펼치다 10포인트를 넘어서면서 뒷심을 발휘해 15:13으로 이겨 금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이로써 이희라 선수는 지난 2011년 대통령배 결승에서 패해 은메달을 획득하며 아쉬움을 남겼으나, 금년에 다시 결승에 올라 마침내 금메달을 획득해 펜싱계의 숨은 진주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다.

한편, 남자 개인전에서는 안산시청 황병열 선수가 결승에서 런던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구본길 선수를 만나 고군분투하였으나 아쉽게도 12:15로 패하며 아쉬운 은메달에 그쳤다.

단체전 경기에서도 안산시청 남자선수들이 결승에 올라 국민체육진흥공단과의 결승전에서 35:45로 패해 역시 은메달을 따냈다.

여자 단체전에서는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김혜림 선수가 개인전 경기에서 입은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해 한국체육대학교에 34:45로 패하여 아쉬운 동메달에 그쳤다.

그러나, 전국규모 펜싱대회 중 가장 큰 이번 대회에서 남?여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입상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 안산시청 펜싱 선수단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동열 기자  lee@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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