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안산 단원갑 지역위원장으로 추천한 백혜련 후보에 대해 민주당 단원갑 선거인단이 투표에서 부결시켰다.

22일 개최된 대의원대회에는 113명의 대의원중 88명이 참석해 찬성 35명, 반대·52명,·기권 1명으로 백혜련 위원장에 대한 재신임을 부결시켰다.

이번 부결사태는 지역위원장에 2명이 공모신청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경선을 실시하지 않고 단수 후보로 결정한데에 따른 반발여론이 우세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민주당이 지난 총선에서 지역의 현실을 무시하고 민주노동당과 후보단일화를 진행하면서 이미 어느 정도 예견돼 왔다는 게 지역의 여론이다.

또 백혜련 후보의 경우에도 일방적인 낙하산 인사라는 꼬리표가 붙어 다니면서 당원들의 동정을 받지 못하는 등 대의원들이 중앙당의 일방적인 내려 보내기 인사에 제동을 걸었다는데 의미가 있다.

단원갑 지역은 천정배 전 의원이 떠난 이후 총선 출마를 위해 도의원직까지 내려놓고 공천경쟁에 나섰던 고영인 전 도의원의 지역기반이 탄탄한 것도 이번 부결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 경기도당은 27일 안산 단원갑을 포함한 경기도내 성남 분당을, 이천, 평택갑 등 4곳을 사고지역으로 남겼다.

한편 민주당 경기도당은 4월28일 오후 1시부터 광명실내체육관에서 도당위원장을 선출하는 대의원대회를 개최한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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