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적으로 성홍열 발생이 증가하는 가운데 경기 지역에도 지난해 대비 환자 발생이 600% 증가하고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상록수보건소에 따르면 3군 감염병인 성홍열은 연쇄상구균에 의한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늦은 겨울과 초봄에 주로 많이 발생한다.

주로 비말감염, 또는 직접접촉에 의해 전파되며 감염되면 목의 통증과 함께 39℃ 이상의 갑작스런 발열,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고 12~48시간 이후 몸통에서 팔다리로 퍼져나가는 작은 선홍색 발진이 생기며 혀가 빨간 딸기모양으로 붓는 것이 특징적이다.

성홍열은 적절한 시기에 항생제 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가능하지만, 시기가 늦어질 경우 중이염, 기관지 폐렴, 류마티스열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소아는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성홍열 예방을 위해서는 6세 미만 연령의 유.소아가 주로 생활하는 어린이집 및 유치원은 올바른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아이들의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은 철저히 소독하는 등 예방수칙을 숙지해 성홍열 발생을 최소화 해야 한다.

상록수보건소 김의숙 소장은 “성홍열이 의심되면 바로 진료를 받고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 등은 철저히 세탁해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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