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신문 독자위원들이 4월에 게재된 지면에 대해 평가하고 있다.

이날 독자위원회에는 황연화 위원장을 비롯 오광수 부위원장, 김경민 위원, 김해숙 위원, 임은아 위원, 장기준 편집국장이 참석했다. 이날 위원들은 도내 사회복지시설의 위탁이 92%가 된다는 기사는 위탁의 심사기준, 공정성을 화두로 하는 중요한 기사로 여겨진다.

기사내용중 ‘도내 용인과 화성시를 제외 하고는 조례에서 명확한 심사기준을 규정하지 않았고’로 기사화 되어 이들 시는 어떤 선정기준을 가졌는지 궁금해서 확인한 결과 화성시는 선정기준 자체가 없는 조례였으며, 용인시는 현재 개정되지 않은 안산시 선정기준과 동일했다.

연구원이 연구했다는 이 보고가 과연 신뢰성이 있는지 다시한번 명확한 보도에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 위원들은 4월 둘째 주 거의 대부분의 지역 주간지 헤드라인으로 일제히 시화호의 ‘반달섬 프로젝트’가 기사화되었는데 대규모의 투자와 개발을 하는 것만큼 지속적이고, 정확한 보도가 필요한 기사이고, 개발을 하는 것이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논리로 만 기사화가 되지 않았으면 바람이다.

학원가에 노래 주점, 술집 즐비하다는 기사는 주로 이동 지역의 학원가와 유흥가를 취재했는데, 안산지역은 전반적으로 학원과 유흥가가 섞여 있는 곳이 제법 많다.

공단을 배후로 한 지역적 특성 때문인 것 같다. 이동지역 뿐만이 아니라 안산지역이 대체로 이동과 같은 처지임을 후속기사로 다뤄 줬으면 한다.

안산의 주요 예술단체인 예총 관련 기사는 회장 자리를 두고 사건이 있었던 것에 대한 보도이고 지역의 이슈로 다뤄질 만한 내용으로 보여진다. 그런데 구체적인 팩트가 충분하지 않아 기사를 여러 번 읽었고 다른 신문의 내용과 종합해 기사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다.

다행히 4월17일자 신문에 그간의 이야기와 조언 등을 사설로 마무리 하여 기사의 책임성을 엿볼 수 있었다.

안산지역의 한 교회가 초지동에서 재래시장 살리기 캠페인을 했다는 기사인데 공익을 위해 활동한 단체가 종교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OO예수교라는 곳이라 이것을 기사화한 것이 의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초지동 시민시장은 재래시장이긴 하지만 ‘낙후되고 더러운 곳’도 아니고, 각종 기발한 아이디어를 총동원해 실질적으로 재래시장을 살려나갈 계획이라는 것도 다소 황당하게 여겨진다.

한 교회가 어떻게 그것을 감당할 수 있는지, 분별하여 기사를 게재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위원들은 또 신문이 발행될 때마다 인물 사진을 제외하면 20개-25개 정도의 사진이 실리는데 가장 많이 실린 사진은 정면단체사진이다. 1099호에는 총 20개 사진 중 12개가 정면단체사진이었고, 1100호에는 24개 중 16개가 정면 단체 사진이었다.

천편일률적인 정면단체사진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다보니 신문이 단조롭고 딱딱하게 보이고, 과정보다는 결과, 성과만이 부각되는 것 같다.

한편으로는 생생한 현장이 살아있는 사진을 보고 싶은 독자에게 아무 감흥을 일으키지 못한다. 뉴스 전달을 돕는 현장감 있는 사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