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이 행사가 누구 개인을 위한 행사가 아니라 우리 안산을 위한 일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직접 참여하는 일에는 상당히 미온적이다. 시화호 문제만 해도 그렇다. 시민 사회단체들이 죽자고 뛰어다니며 시화호를 살리기 위한 노력을 했지만 정작 시민들의 참여는 미미했다. 지난 선거 때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내 지역을 위해 일할 일꾼을 선출하는 중요한 선거인데도 정작 이를 올바르게 찍어야 할 유권자들은 외면했다.
수인선 도심통과 문제는 본오동 사동 지역주민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시민의 대표인 안산시의회 의원들이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고 시민단체도 앞장서고 있다. 현재 안산을 남북으로 가로막는 지하철 4호선보다도 더 중요한 문제로 남을 수 있다. 여객 및 화물전철이 함께 다니게 되면 각종 소음으로 인한 공해문제가 불을 보듯 뻔하다. 먼지와 분진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하겠는가. 그리고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는 자연녹지 및 생태공원이 사라지게 되는 것도 시민들에겐 큰 손해다.
이런 심각한 문제에 대해 시민들이 남의 일처럼 생각한다면 앞으로 우리 안산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 시민 스스로가 참여해야 한다는 전향적인 사고를 가져야 한다. 참여는 유독 이번 궐기대회만이 아니다. 안산시정이나 의회 시민·사회단체 활동에 직접 참여함으로서 자신은 물론 안산의 발전도 함께 가져올 수 있다. 이번 궐기대회를 통해 안산시민의 의지가 무엇인가를 똑똑하게 보여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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