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원 안전보건공단 경기서부지사장

안전한 일터가 행복한 가정을 만든다!

어느덧 신록이 푸른 계절 5월을 맞이하고 있다.
5월은 가정의 달이기도 해 가족의 소중함과 행복한 가정을 꿈꾸는 시기이기도 하다.

우리 일터는 국가 경제의 근간이기도 하며, 국민들에게는 소중한 꿈을 키우는 공간이다. 이곳에서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 아들, 딸들이 하루 250여 명이 다치고, 5명이 귀중한 목숨을 잃고 있다. 일터에서의 산업재해는 가정의 붕괴와 사회불안뿐 아니라 국가 경제적으로도 큰 부담이다.

실제로 산업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한해 18조 원이 넘는다. 연봉 2천만 원 상당의 근로자 90만 명을 고용할 수 있는 금액이, 자동차 120만 대를 수출해야 벌 수 있는 금액이 산업재해로 사라지는 셈이다.

특히 안산·시흥 및 안양·과천·의왕·광명·군포 지역에서 지게차, 크레인, 바닥 및 개구부, 사다리, 분쇄기 작업으로 인한 사망자가 매년 발생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지게차, 크레인 작업으로 인하여 사망자가 각각 16명씩 발생했다.

꿈과 희망의 터전인 일터에서 사고를 당하는 사실 자체도 안타까운 일이지만, 더 안타까운 것은 일을 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개인과 가정, 직장 뿐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산업재해는 기본적인 안전수칙이나 반드시 지켜야 할 작업의 안전절차를 소홀히 하여 발생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정의 행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행복의 걸림돌이 되는 불행의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일터의 ‘위험’도 우리 사회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인 것이다.

우선 우리 스스로 안전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사소한 위험요인이라도 사고유발 요인은 없는지 위험요인을 찾아내 제거하는 행동으로 실천하고, 습관으로 만들어 나갈 때 우리 일터는 보다 안전하고 행복해진다.

근로자의 안전과 보건을 책임지는 우리 안전보건공단에서는 유해·위험 요인을 찾아내고 개선해 나가기 위해 산재예방 기술지원, 자금지원 및 교육지원 사업 등 근로자가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우리 모두가 가족의 소중함을 생각함과 더불어 주위의 안전을 한번 돌아볼 수 있는 '안전한 달'이 되기를 바라며, 행복한 가정, 나아가 안전한 대한민국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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