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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수목종합건설(주) 대표이사이자 안산대 AMP(최고경영자과정) 총동문회 회장을 맡고 있는 고영주 회장. | ||
안산신문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안산대 AMP를 이끌어 갈 고영주 회장을 지난 11일 중앙동에 위치한 화수목종합건설 사무실에서 만나 취임 소감과 앞으로의 운영 철학 등에 관해 들어봤다.
Q. 먼저 총동문회 회장직을 수락한 계기와 소감을 간단히 말한다면
솔직히 이야기한다면 서로 맡으려 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서게 됐다. 특히 전임 박태훈 회장의 권유가 컸다. 19기 초대회장으로서 그리고 수석부회장을 맡은 경험이 있는 인물로서 안산대 AMP가 정체돼 있는 것이 안타까웠다. 보다 활성화되고 더욱 참여도가 높은 단체로 변화시키고 싶었다. 그래서 전임 회장의 권유를 고심 끝에 받아들였다.
우여곡절 끝에 총동문회를 이끌게 되었다. 일일이 만나지 못하지만 약 600명에 이르는 원우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취임 인사를 전하고 싶다. 미력하지만 내게 회장직을 권한 전임 회장과 추대해준 여러 지인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Q. 종합건설업과 총동문회장을 병행해야 한다. 단점과 장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가장 힘든 점은 바로 시간이다. 총동문회장 자리는 순수하게 봉사하는 직책이다. 돈을 버는 사업과 달리 봉사하는 곳에서는 어떠한 반대급부를 바라면 안 된다. 특히 봉사는 시간이 생명과 같다. 자칫하면 사업적으로 소홀하게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때문에 사업과 봉사 중 어떤 분야도 소홀할 수가 없기에 늘 부지런하게 활동 중이다.
장점이라면 여러 분야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종합건설 회사를 운영하기 때문에 주변에 다소 딱딱한 인물들이 많은데 안산대 AMP 원우 중에는 배울 점이 많은 인물들이 다수 있다. 내가 갖지 못한 사업성과 아이디어, 그리고 인성까지 이곳에서 다양한 이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어쩌면 행운이라 생각한다.
Q. 일반 시민들께 안산대 AMP를 홍보해 달라
AMP(Advanced Management Program), 풀이하면 말 그대로 ‘최고경영자과정’이다. 지역에서 다양한 모임이나 단체, 그리고 사업체의 리더를 수행하기 위한 최적의 프로그램이라고 자부한다.
특히 안산대 AMP는 입회하는 순간 봉사자가 된다. 해마다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 2016년에도 4월 자선골프대회, 6월 바자회, 11월 개그콘서트 김장나눔행사 등이 계획돼 있다.
이밖에도 해병대 사령부 견학, CEO안산 비즈니스 포럼 등 인성과 사업적인 마인드를 변화시킬만한 질 높은 프로그램들이 도입돼 있다. 안산대 AMP에 들어오는 순간이 바로 자신의 사업 성공은 물론안산대학교, 동문회가 모두 상생하는 계기가 되는 첫 출발점이다.
Q. 봉사도 사업이 안정돼야 제대로 할 수 있다고 한다. 최근 몇 년 사이 사업적으로 급속히 성장한 후 최근 안정궤도에 오른 것이 봉사를 펼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알고 있다.
성장 비결이 있다면
‘화수목(花水木)종합건설 주식회사’는 2012년 인수 후 새롭게 문을 연 종합건설회사다. 우리 회사는 인간과 자연이란 모티브를 건축과 접목시키는 한편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창조’를 경영이념으로 삼고 있다. 아마도 우리 회사는 ‘신뢰’가 성장 비결인 듯싶다. 직원들과 간부, 그리고 나와의 사이에 두터운 믿음이 자리 잡고 있다.
현재 침체돼 있는 건설경기 속에서도 안산과 시화, 인천 일대 공업단지 내 공장은 물론, 상가 등을 수주할 수 있는 큰 버팀목이 바로 우리 직원들인데 앞으로 진 빚을 차차 갚아 나갈 것이다.
성실한 직원들 덕분에 짧은 역사 속에서도 2015년 120억 매출을 올린 뒤 올해 200억 수주를 이미 달성했다. 성장세를 이어서 연말까지 300억 매출을 목표로 열심히 뛰겠다. 그래서 직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도록 하겠다.
Q. 올해 어떤 점에 역점을 두고 총동문회를 이끌어 갈 생각인지
안산대학교 하면 AMP총동문회를 떠올리고 졸업 후에도 동문과 시민 누구나 입회하고 싶은 단체로 이끌어 나가고 싶다. 회사 사훈과 2016년 안산대 AMP 슬로건이 ‘우리는 영원히 함께 간다!!!’로 똑같다.
난 아버지가 교육자이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신뢰와 의리를 매우 중요시하게 생각한다. 일단 총동문회 원우들과 신뢰를 쌓고 현재 활발하게 활동 중인 약 250여 명의 회원들을 보다 더 늘리고 단체를 역동적으로 다듬어 나갈 생각이다.
안산대 AMP 하면 곧바로 끝까지 함께 가는 단체, 의리 있는 상생의 단체라는 이미지를 떠올리도록 리더십을 발휘하겠다.
Q. 총동문회 회장은 시간과 특히 돈이 투입돼야 하면서도 명예만 남는 자리다. 당초 가족들의 반대가 심했을 텐데…. 이 자리를 통해 가족들에게 한 마디 해 달라
슬하에 20대 아들과 딸 하나씩을 두고 있다. 먼저 두 아이를 성실하고 정직하게 키워준 아내에게 감사하고 존경한다고 말하고 싶다. 딸은 성격이 활달한 대신 아들은 오히려 순진하고 내성적이다. 앞으로 좀 더 적극적인 성격으로 바꿔 나갔으면 하는 소박한 소망이 있다.
올해 무엇보다 가족 모두 건강하고 자신들의 각자 위치에서 인정받는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한다.
끝으로 아내에게 한 가지 약속하고 싶다.
2016년에는 ‘돈’ 걱정 없이 한 번 살게 해주도록 하겠노라고.
Q. 끝으로 삶의 좌우명과 앞으로의 인생 포부는
나 자신과 아이들에게 항상 ‘진실하게 살자’고 당부했다. 진실하게 살면 진정한 친구가 많아지고, 그 친구들이 결국 자산이 된다. 내 사업도 사실상 지인들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오늘의 성과는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난 진실함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러한 자세로 늘 지인들을 대한다.
어려운 이들을 위해 봉사하며 살고 싶은 게 남은 내 인생의 바람이자 꿈이다. 특히 가정 형편이 어려워 공부를 이어가지 못하는 청소년을 위한 장학 사업을 펼쳐보고 싶다. 자수성가한 탓에 주변에서 돈 때문에 꿈을 포기하는 어린 꿈나무를 가끔 보았다. 장학사업의 수혜를 본 아이들이 성장해 다시 어려운 이들을 도왔으면 한다.
안산대 AMP회장의 명함 오른 쪽 위에는 항상 ‘우리는 영원히 함께 간다!!!’라고 뚜렷이 적혀 있다. 그 함께 가는 대상을 두고 고영주 회장은 “회사, 가족, 친구를 포함해 총동문회도 그 안에 들어 있다”라고 힘주어 설명했다.
김석일 기자 mo33mo@ians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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