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익환 (고용노동부  안산지청장)

당시의 인력과 시스템, 시설과 장비로는 밀려드는 실업급여 신청자를 감당하기 어려워 지방 노동관서에서는 밤늦도록 업무를 처리해야했었다. 이처럼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고용센터는 실업자에게 실업급여를 지급함으로써 사회안전망의 기능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후 고용노동부는 고용센터 통합 및 대형화, 한국고용정보원의 설립, 개인별 맞춤형 취업지원시스템 개발 및 직업능력개발제 도입 등을 통하여 고용센터의 기능을 확대시키고 선진화시켜왔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구직자 중 고용센터 등 공공취업알선기관을 활용하여 일자리를 찾는 비율이 높아져왔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고용센터는 국민들에게 실업급여를 지급받으러 가는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 2016년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친구‧친지소개 및 부탁, 대중매체 및 민간 취업알선기관을 통하여 직업을 찾는 비율이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고용노동부는 올해 고용센터의 기능을 이전의 실업급여 지급 위주에서 취업 중심으로 개편하였다. 또한 구직자가 취업하고 싶은 사업체를 발굴하기 위하여 일자리 발굴전담팀을 구성하여 직접 우량 기업을 방문하고 생생한 직업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일자리발굴기업에 대하여는 취업 지원 전담자를 지정하고, 최우선 채용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기업의 인력 수요 충족을 위하여 밀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위와 같이 변화하는 고용센터를 더 많은 구직자들이 이용해줄 것을 바라며, 고용센터는 구직자의 취업 성공을 위하여 구직자 한 사람 한 사람 보다 더 세밀하고 적극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드린다.

조익환  mo33mo@iansan.net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