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평생학습관(관장 최라영)이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공모사업인 평생학습마을 공동체 지원 사업에 ‘땟골과 대학동마을’이 선정되면서 5년 째 추진 중이다.

경기도 ‘평생학습마을 공동체 지원’ 2014년 공모사업에 안산시 땟골과 대학동마을이 선정됐고 2016년 반월동 마을이 신규마을로 뽑혀 현재 3개 마을이 추진되고 있다.

올해는 국비사업으로 운영되던 행복학습센터 3개소가 경기도 평생학습마을로 추가 선정돼 총 6개 마을이 운영 중이다.
마을이 학습과 일, 문화가 되는 평생학습 생태계 구조를 만들어 주민주도의 평생학습마을 공동체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마을공동체 지원 사업 중의 하나인 선부2동의 ‘땟골마을’은 땟골 삼거리를 중심으로 고려이주민들이 늘어나면서 고려인들 간 커뮤니티가 필요하게 되면서 생기기 시작했다.

시민단체인 고려인 지원센터 ‘너머’가 2012년부터 땟골마을에서 고려인들의 교육과 상담활동을 지속해오고 있고 평생학습마을로의 역할을 공유하고 고민하며 현재의 마을에 이르게 됐다.
5천여명의 고려이주민이 집단을 이뤄 살고 있는 전국 유일의 땟골마을은 지역주민은 집주인으로, 고려이주민은 세입자로 집주인과 세입자의 관계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평생학습마을 공동체 지원 사업으로 이제는 주민으로 함께 만나 배우고 나누고 즐기는 평생학습 공동체를 만들어가며 상호 교감하는 평생학습 마을로 거듭나고 있다.

땟골마을은 마을공동체 사업초기 고려인을 위한 프로그램 지원과 운영은 물론 학습마을 운영위원회, 배움터 공간 확보, 마을의 전담인력인 코디네이터 배치를 통해 이뤄졌다.
현재 고려인 ‘임이고르’ 코디네이터가 마을활동을 살피며 지역주민과 고려인들의 평생학습마을 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타 마을과는 다른 고려인 코디네이터의 필요성에 따른 우수사례다.

‘고려인 문화센터’가 2016년 개관되면서 고려인들의 교육을 비롯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거점 공간과 센터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전국 각지에서 안산땟골마을 사례를 탐방하기 위해 마을 방문이 이어지고 있어 고려인들과 지역주민 공동체의 활동성과가 대외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지역 주민과 고려인의 5년여에 걸친 땟골마을 공동체성은 지역사회와 삶의 변화를 이뤘다.
땟골마을 고려인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배우고 익힌 주민교육은 한국어, 생활러시아어, 한국무용, 청소년 케이팝 댄스 등 매월 10개 내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케이팝 댄스나 한국무용 프로그램은 관내 기관으로부터 행사에 초대돼 폭발적인 호응으로 공연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생활러시아어는 고려인이 강사가 돼 5년 동안 꾸준히 이어지면서 고려인들과의 소통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평생학습 마을공동체 지원 사업이 추진 중인 땟골마을은 이제 젊고 역동적인 마을로 변하고 있다

여종승 기자  yjs49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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