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영웅”이라는 칭호는 6.25전쟁 정전 60주년을 마지해서 2013년 11월 1일부로 6.25 참전유공자 생존자 18 만명에게 대통령께서 하사하신 국가최고의 명예이고 최상의 존칭이다.(현재 생존자 약10만 5천명), 사전을 찾아봐도 전쟁 영웅은 해설이 있어도 “호국영웅”이라는 용어는 사전에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초유의 존칭이라 생각된다. 그러므로 우리 6.25 참전유공자들은 이에 대해서 정말로 감격적이며 고마운 마음 무어라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숙연할 뿐이다.

“호국영웅” 이라는 뜻은 <누구보다도 뛰어난 기개(氣槪)와 탁월(卓越)한 용맹(勇猛)으로 6.25의 불법 공산 남침을 막아내고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수호를 위해서 목숨 받쳐 나라를 지킨 위대한 영웅>이라고 해설해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또 공적을 말하자면 우리 참전자들은 휴전과 더불어 군복을 벗고 귀향하였으나 전쟁으로 잿더미가 된 국토는 세계 최빈국이라는 오점을 남겼고 재건이 불가능하다는 한탄까지 나오는 조국의 기막힌 현실 앞에서 이에 절망하지 않고 용기 백배 하여 재향군인으로서 “싸우면서 건설하자“라는 구호 아래 국토건설의 역군으로서 청춘을 받쳐 일했다. 그 결과로 오늘날의 기적적인 경제 대국이 되는데 밑거름이 됐다고 자부한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이 인정되어 뒤 늦게나마 호국영웅(護國英雄)이라는 위대한 존칭을 부여 받게 된 것으로 생각되며 엄숙히 머리 숙여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이제 ”호국영웅“이라면 국민들로부터 열광적인 존경과 아낌없는 사랑의 손길이 자연스럽게 뒤따르고 후원의 정성이 계승되는 것이 지당한 일일 것이다. 이제는 세월 흘러 90대를 넘었거나 90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그 많은 국가 유공자 단체 중에서도 최고령 단체이다. (평균 연령 89세)따라서 건강도 하루가 다르게 쇄약 해지고 있다. 생존자 중에서 대다수가 보행조차 어렵고 외부출입이 어려운 상태에 놓여 있다. 우리나라는 고대로부터 경로 효친 정신의 미풍양속을 지켜오면서 경로당을 중심으로 경로 정신을 계승하고 있는데 반하여 우리나라 최고령 단체이고 ”호국영웅“이라는 국가 최고의 존칭을 부여 받고 있는 우리 ”호국영웅“단체(6.25 참전유공자회)에는 거의 무관심 상태이고 65세 이상이면 남녀 누구를 막론하고 가입도 있는 경로당만도 못한 예우를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경로당은 노인들의 안식처요 천당이라 할 만큼 각계각층으로부터 물신양면으로 아낌없는 후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마을마다, 아파트 단지 마다 아담하고 나름대로 편의 시설이 마련된 경로당에서 여생을 즐기고 있다. 그러나 우리 안산신의 경우 14평정도의 컨테이너 간이 건물이 초라하고 열약한 공간에서 200명이 넘는 회원들의 사무실로 쓰고 있다.

이와 같이 호국영웅들은 존칭만 화려할 뿐 국가는 물론 지방자치 단체나 일반사회로부터 존재가치를 아는지 모르는지 거의 무관심상태에 있는 것이 서글프게 느껴진다.

오죽하면 65세 이상의 노인이면 남녀 누구나 혜택을 받는 마을의 노인정만도 못한 존재냐? 라는 불만의 소리를 듣게 된다.

바라 건데 국가는 우리에게 “호국영웅” 이라는 최고의 존칭을 부여 했으면 이에 못지않게 응분의 예우와 지원이 뒷받침 돼야 “호국영웅”다운 품위도 지키고 위상도 당당할 뿐 아니라 후대들로 부터도 국토방위의 위업을 달성하려는 안보의식과 애국심의 함양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모든 국민들이 “호국영웅”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서 특단의 배려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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