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평생학습관이 오구오구교실 포토에세이를 발간했다. 오구오구교실은 이주배경 어린이대상으로 진행하는 다문화평생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포토에세이는 2021년 4월부터 7월까지 강사 윤새롬과 이주배경 아이들, 선주민 아이들이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태권무를 통해 만나 함께 사진을 찍고 기록한 포토운영일지다.
 숫자로 보여줘야하는 운영일지보다 땀 흘리며 웃는 그 찬란한 한 때를 포토에세이 형식을 빌려 현장감 있는 사진들과 글귀들을 담고 있다. 오구오구교실 수료생들의 인터뷰, 강사의 애정 가득한 문장들, 담당자의 소회 등 다채롭게 내용을 구성하였다.
신영철 관장은 “포토에세이는 흔하지만 운영일지를 포토에세이 형식으로 구성한 것은 우리 학습관의 작은 시도이다. 형식적으로 결과를 정리하는게 아닌 언제라도 꺼내볼 수 있는 소장용으로 만들고 싶었다.” 라고 말했다.
코로나 시대에 집에서 게임에만 몰입하는 환경의 아이들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오구오구교실은  신나게 놀고 싶은 마음은 모든 아이들의 바램을 반영하여 함께 할 수 있는 태권무를 선정하였다.
기획.운영을 했던 오구오구교실 담당자는 “다들 금요일을 불금이라 기다리겠지만 저는 오구오구 친구들을 보는 재미로 금요일을 기다렸다. 세상 걱정 없이 마냥 좋아 웃고 떠드는 아이들을 볼 때 자동적으로 힐링이 되었다. 이 맛에 평생교육을 한다.‘ 라고 말했다.
 태권무를 배우는 목적보다는 태권무를 통해서 건전한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었다. 교육이 시작되면 누가 가르치지 않아도 함께 모이면 약속이라도 한 듯 공차기, 도망치기 등을 하였는데 외국말과 한국말이 서로 묘하게 화음을 이루었다고 한다. 발간된 포토에세이를 들어보이며, 활짝 웃는 모습이 행복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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