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지고등학교(교장 김태영) 축구부(감독 박노봉 코치 노주섭 최상익)가 창단 2년여만에 고교축구 정상에 올랐다.



초지고 축구선수단은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파주에서 열린 제4회 경기도지사기 축구대회에서 고등부 우승기를 거머쥐었다.



10개팀이 참가해 토너먼트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초지고는 수원공고와 동두천정보산업고를 잇따라 2대1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 오산고와 1대1로 비겨 공동우승했다.



모두 4골을 넣은 조재혁선수(2년)는 이 대회 최다득점상을 공격형 미드필드로 눈부신 활약을 보인 박진수 선수(2년)는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거미손' 홍대영 선수(2년)는 골키퍼상을 박노봉 감독은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초지고는 특히 선수 모두가 현재 고교 1 2학년이어서 내년 고교축구 무대에 '신흥강호'로 떠오를 전망이다.



2002년 10월에 창단해 고교축구에 이름을 올린지 갓 2년여 밖에 되지않지만 각각 60여개팀과 80여개팀이 참가해 올 봄에 열린 진주MBC배와 무학기대회에서 연이어 16강에 오르며 전국 최강의 전력을 갖춘 팀으로 급부상했다.



초지고의 장점은 강한체력을 바탕으로 하는 전천후 압박축구. 한발 빠른 패스로 상대 문전을 파고드는 '템포축구'는 가히 위협적이다.



학교와 선수단 학부모들의 열정적인 지원도 축구부 급성장의 원동력이 됐다. 박노봉 감독은 "기술과 전술면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선수 모두가 잘 소화해 내고있어 내년엔 더욱 강한 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