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의 실수로 학업의 꿈을 포기한 채 방황하고 있거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불우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문화예술의 '끼'를 지도해주는 야간 예능교실이 문을 열었다.



법무부 산하 특성화 교육기관인 안산예술종합학교(교장 박홍삼)는 28일 재능이 있지만 주변환경이 열악해 예능교육을 받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예술교실인 '공간월피' 개강식을 갖고 무료 운영에 들어갔다.



이곳에서 교육받는 청소년들은 안산거주 보호관찰대상자이거나 중도에 학업을 포기한 학생 불우청소년들로 실용음악(색소폰 트럼펫 기타 전자오르간 드럼 등 5개 부문)과 창작미술(동양화 서양화 생활도예 등 3개 부문)과정 30명씩 모두 60명이다.



이들 청소년들은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화 목요일마다 오후 6시부터 4시간씩 문화예술 창작교육을 받게되는데 내년부터는 1년 과정으로 개설해 2년간 지속사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홍삼 교장은 "가정형편이 어렵고 보호능력이 부족한 불우 청소년들에게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쉼터를 제공하고 이들의 진로개척을 위해 무료 예능교육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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