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용역업체 노사갈등이 지난 28일 새벽 9개항에 합의하며 극적으로 타결된 가운데 S산업 등 8개 업체가 환경미화원들에 대해 올들어 지난 6월까지 임금 3천8백여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안산시는 청소용역업체에 대한 특별감사결과 이같은 사실을 밝혀내고 해당 업체들에게 밀린 임금을 소급지급토록 조치했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S산업이 운전원과 미화원 230명 대해 총 1천여원을 미지급한 것을 비롯 8개 업체에서 814명분의 임금 3천8백73만여원을 지급하지 않아 시로부터 행정처분 조치를 받았다. 근로자 임금은 대행수수료 예산지출지침을 따라야 하지만 이들 업체들은 운전원과 미화원의 연간급여(6년차 기준)를 각각 66만5천1백원 59만4백원씩 적게 산정해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안산시와의 도급계약서상 월 한차례 이상 안산사고 예방에 대한 정기교육을 실시해야 함에도 불구 S산업 등 두곳은 4월부터 2~3개월간 교육을 실시하지 않아 행정처분 조치를 받았다. 도급업무 과정에서 민원이 과다발생한 H개발 등 6개 업체에 대해서도 감사결과 행정처분 조치가 내려졌다.



감사 관계자는 "임금 미지급 업체와 종업원 정기교육 미실시 업체에 대한 행정처분과 함께 관련자 6명에 대해 주의 및 훈계조치 내릴 것을 행정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강형민 기자 khm@ansanilbo.com>

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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