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화성에 사는 C모(60·여)씨는 구입한 애완견이 이틀만에 설사와 구토를 해 애완견을 구입한 애견센터에 치료를 맡겼다. 애견센터에서는 치료비 9만원을 C씨에게 별도로 요구했다.
애견인구가 400만에 달하면서 구입 후 생긴 질병이나 폐사 등으로 인해 소비자와 판매업소 간 분쟁이 늘고 있다.
경기도소비자정보센터에 의하면 올해만 애완견 관련 소비자상담 건수는 39건으로 애완견 관련 소비자 분쟁이 끊이지 않아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또 아픈 강아지인지 모르고 인터넷상으로 구입했는데 판매자가 잠적한 사례도 있었다. 이같은 피해를 막으려면 구입 전 애완견의 건강상태 및 예방접종기록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한 분양업자의 성명과 주소, 애완동물의 출생일과 판매업자가 입수한 날, 혈통, 성, 색상과 판매당시 특징사항, 면역 및 기생충 접종기록, 수의사 치료기록 및 약물투여기록, 판매당시의 건강상태, 구입금액과 구입날짜 등이 기재된 계약서도 꼼꼼히 챙겨야 한다.
현행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의 ‘애완견판매업’ 보상기준에는 구입후 15일 이내 폐사 시 동종 애완동물로 교환 또는 환불이 가능하다.
단 소비자가 관리를 잘못했거나 음식을 잘못 먹이는 등 중대한 과실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경우 배상을 요구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또 구입 후 15일 이내 질병 발생 시 판매업소가 비용을 부담해 회복시켜 소비자에게 인도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다만 업소의 책임하에 회복기간이 30일을 경과하거나 판매업소 관리 중 폐사 시에는 동종의 애완동물로 교환 또는 애완견을 구입한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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