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제적･시간적 여유가 늘어남에 따라 외출 및 스포츠 등의 취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와 더불어 스포츠 손상도 증가해 우리 몸 각 관절의 인대손상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은 대표적 인대손상인 무릎관절의 전방 및 후방십자인대에 대한 획기적인 검사장비를 도입, 폭넓은 치료가 가능해졌다.

기존에는 무릎관절 인대 손상 시 MRI 진단 후 의사의 진찰로 불안정성이 확인된 경우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 과정이지만 최근에는 좀 더 객관적이고 정확한 데이터 확보를 위해 Telometer와 KT-2000이라는 장비를 이용해 측정하고 있다.

이 두 장비 모두 침습적 검사의 위험, X-ray등 방사능 노출의 위험, 검사하는 사람에 따라 검사결과가 달라지는 비정확성, 검사결과가 1mm 단위로 표시되어 환자의 정확한 상태를 알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최근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은 ‘GNRB’라는 최첨단 장비를 도입해 무릎십자인대의 불안정(동요)을 정확히 검사할 수 있게 됐다.

GNRB는 세계 최초로 무릎인대의 손상에 대해 0.1mm 단위로 정밀한 검사가 가능한 장비이고, 환자의 몸을 절개하지 않고 비 침습적인 검사가 가능하며, 컴퓨터를 통해 검사하므로 보다 객관적인 검사결과를 얻을 수 있다.

GNRB는 유럽의 명문 프로축구 구단에서 선수 영입 시 무릎상태를 검사하는 메디컬테스트에도 활용돼 그 정확성을 인정받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무릎관절의 인대가 파열되었으나 동요여부를 알 수 없어 수술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경우, 수술 후 통증이 지속되어 무릎관절 인대에 동요가 남았다고 생각되는 경우, 슬관절의 동요 여부에 따른 장해여부 판정이 필요한 경우 GNRB라는 획기적인 장비를 통해 보다 정밀한 검사가 가능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장기준 기자  gijun@ansan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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