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이<약학박사>

오늘은 우연히 읽게 되었던 「어느 명의(名醫)의 마지막 유언」이란 이야기의 내용을 소개해 드림으로 해서 진정한 질병의 예방과 치료의 길을 안내해 드릴까 합니다.  
어느 마을에 유명한 의사가 살고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몸이 아프면 모두 그를 찾아가 치료를 받았는데 그는 환자의 얼굴과 걸음만 봐도 어디가 아픈지 알아내 처방을 하는 명의(名醫)였습니다.
그런 그가 나이가 들어 세상을 떠나게 되었을 때 마을 사람들은 임종을 앞둔 명의를 찾아가 그의 임종을 지켜보았습니다. 죽음을 앞 둔 명의는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나보다 훨씬 훌륭한 세 사람의 명의를 여러분들께 소개하겠습니다. 그 명의들의 이름은 음식과 수면과 운동입니다. 
음식은 위의 70-80%만 채우시고 절대로 과식하지 마십시오. 수면은 12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고 해가 뜨면 일어나십시오. 그리고 열심히 걷다 보면 웬만한 병은 다 나을 수 있습니다.” 말을 하던 명의는 힘들었는지 잠시 말을 멈추었다가 다시 말을 이어 갑니다. “그런데 음식과 수면과 운동은 다음 두 가지 보약과 함께 드실 때 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납니다.” 사람들은 명의의 이 말에 더욱 쫑끗  귀를 세워 들었지요.
“육신의 건강과 더불어 마음의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은 웃음 그리고 사랑입니다. 육신만 건강한 것은 반쪽 건강입니다. 육신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사람이 되십시오. 
웃음의 보약은 평생 꾸준히 복용해야 합니다. 웃음의 보약은 부작용이 없는 만병통치약으로 안 좋은 일이 있을 때는 더 많이 복용해도 좋습니다. 
사랑의 보약은 상비약으로 생각하시고 수시로 복용하십시오. 가장 훌륭한 보약 중 보약이기 때문입니다.”
명의는 자신이 살면서 깨달은 가장 중요한 사실을 알려준 후 평안한 모습으로 조용히 눈을 감았습니다. 
 오늘날 현대인들은 수많은 매체를 통해 얻어진 건강에 대한 상업적인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각가지 약물과 건강식품들을 과도하게 복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그토록 건강 건강하며 많은 것들을 챙겨 먹게 되면 환자 수가 점점 줄어들어야 할텐데  오히려 암을 비롯하여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 우울증, 아토피와 건선 같은 피부질환은 물론 루프스, 크론씨병, 류마티스 관절염 등의 자가면역질환 환자의 수는 해마다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국가적 차원에서도 의료비에 대한 예산은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볼 때 명의의 마지막 유언이 새삼 마음에 와 닿네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명의의 마지막 유언을 말이지요. 건강에 대한 진리 역시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가까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  돈 한푼 안 들이는 이 보약들을 매일매일 꾸준히 섭취함으로 해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안산신문  ansansm.co.kr

<저작권자 © 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