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희<드림부동산 대표>

부동산 시장은 대한민국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집값은 물론이고, 사람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도 막대하다. 최근 몇 년간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사회적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그 가운데서도 이득을 보고 있는 사람들과 그 뒤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의 불균형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그렇다면 부동산 시장의 급등은 누구에게 이익이 될까? 일반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집을 사놓고 기다린 사람들이 자산을 불리게 된다. 특히, 부동산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 즉 전문 투자자나 다주택자들은 이런 가격 상승에서 많은 이익을 보고 그들은 종종 정부 정책이나 시장 흐름을 파악해 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부동산을 사고팔며 자산을 증대시킨다.
반면, 일반 시민은 집을 구매하기 위한 자금이 부족하거나, 비싼 가격 때문에 쉽게 접근할 수 없다. 주거비 부담이 커지며, 전세 가격 상승과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는 이중고를 겪게 된다. 
부동산에서 ‘나는 놈’의 대표적인 예는 다주택자와 투기꾼들이다. 다주택자는 이미 주택을 여러 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로, 주택 가격 상승을 통해 자산을 증대시키고 정부의 부동산 규제나 세금 정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예를 들어, 투기적 거래가 활성화되면, 일부 사람들은 시장을 교란시키고 집값을 비정상적으로 끌어올리기도 하며, 주택을 단기적인 이익을 얻기 위해 거래하고, 그로 인해 실수요자들은 가격 상승의 직격탄을 맞는다.
결국 다주택자와 투기꾼은 자본을 활용해 큰 이익을 거두고, 서민은 주택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된다.
서민 혹은 주거 안정성을 원하는 일반 시민들은 집을 소유하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절약하고, 부지런히 노력하지만, 끊임없이 상승하는 집값과 전세금 상승으로 인해 주거 안정성을 확보하기 어렵다.
이들은 가격 상승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지 못하거나, 시장에서의 대처 능력이 부족해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라는 구조에서 사실상 손해를 보고 있는 존재들이다. 
정부는 최근 몇 년간 부동산 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여러 가지 정책을 시행해왔다. 주택 공급 확대나 세금 인상, 대출 규제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지만, 여전히 그 효과는 제한적이다. 정부의 정책이 잘못되었다기보다는 시장 자체의 문제가 더 크다.
부동산 시장은 수요와 공급의 법칙, 그리고 자산 가격을 올리는 금융 정책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지만 실수요자와 투기 세력이 엇갈리면서, 많은 사람들은 정부 정책이 오히려 실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다주택자들은 세금을 회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고, 투기 세력은 여전히 주택 시장에서 이익을 챙기며,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된다.
부동산 시장의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사회의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 안정화이며 이는 단기적인 규제보다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주택 공급을 늘리고, 금융 시스템을 재정비하여, 부동산 투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것이 포함된다.
또한, 주거의 공공성을 강화하여 서민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주거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부동산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라는 사회적 현상은 단순히 경제적 불평등을 넘어 주거 불안정과 사회적 갈등을 초래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점검하고, 공정한 주택 거래 시장을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며 집을 가진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사회적 안정과 공동체의 발전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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